매일신문

시립무용단 정기공연작품 무대에

"내달1일 문예회관서"하늘의 빛보다 땅의 어둠을 안다. 한 알의 낟알이 떨어져 흙이 되고, 우리 그속에서 생명이 움트는 이치를 깨달았다. 땅을 아는 이 하늘이 된다. 숨 쉬는 자마다 오라. 와서, 흙과 몸을 섞으라

대구시립무용단이 밀양 백중놀이의 이미지를 춤사위로 풀어낸 창작현대무용와서, 흙과 몸을 섞으라 를 제30회 정기공연작품으로 11월1일 오후7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극작가 최현묵씨의 대본으로 인간과 자연에게 삶의 양식을 제공하는 흙의 상징성을 춤언어로 연결시킨 이 작품은 우리의 전통놀이인 백중놀이 에 나타나는노동과 희생, 공생,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라는 네가지 테마를 통해 삶과 그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힘있고 밀도높은 동작과 많은 소도구를 조화시켜 표현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이 작품은 공연시간도 한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근원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무대공간으로 끌어들여함축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작곡가 진규영씨가 음악을 맡았고 날뫼북춤 기능보유자인 국악인 김수배씨가 객원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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