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명 역술인들의 과반수는 97년 대선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출판 천마 가 29일 백민, 백운용, 유래웅, 김광일, 박상만, 고산, 묵향, 심진송, 은주보살, 조자룡씨등 자칭타칭의 유명 역술인 17명의 예언을 토대로 펴낸대권천명 (大權天命).편자 박영창)에 따르면, 역술인 14명 (3명은 특정인 지명안함)중 10명이 차기 대권 고지(대통령 또는 내각제총리)를 장악할 정치인으로 여당후보를 꼽았다는 것이다. 이중 3명은 여당인사 라고만 예언하고 그 이름은적시하지 않았다.
누가 대권을 잡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이홍구(李洪九)대표를 꼽은 역술가들이 3명(필자 박씨가 특정인을 지목한 것으로 추측한 건수 포함)으로 가장많았고, 이어 이회창(李會昌)상임고문, 김대중(金大中)총재 김종필(金鍾泌)총재를 꼽은 역술가들이 각각 2명씩이었다.
또 김덕룡(金德龍) 정무1장관과 김광일(金光一)청와대 비서실장을 거론한 역술인이 각 1명씩 있었다.
그러나 대권주자에 대한 운세풀이는 역술인마다 현격하게 달라 믿거나 말거나가벼운 흥미거리 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이홍구대표의 경우 표범이 털을 갈고 웅비하는 상으로 내년 운세가 좋다 (묵향)라는 호의적인 예언에서부터 내년 운은 좋지 않고 당대표까지 내놓아야 할것 (고산)이라는 운세까지 다양했다.
이회창고문의 경우도 신의 계시를 받아 차기 대권을 잡을 것 (은주보살)이라는 호평 이 있는가하면 선천적으로 공직자 팔자인데 내년 대선에 출마하면 낙선할 것 (고산)이라는 예언도 있었다.
김대중총재는 사주가 목화(木火)인데 내년에 화(火)가 오름으로 대권을 잡는다(백민)는예언과 내넌 운세가 좋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미는게 좋다 (고산)는예언이 엇갈렸다.
김종필총재의 경우도 신의 계시를 받아 내각제가 되고 초대총리가 된다 (심진송)는 예언도 있었지만 인간성도 좋고 운치는 있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적다 (김광일)는 평도 만만치 않았다.
이 책은 예언과 정세를 종합할 때 여당에서는 이홍구대표나 이회창고문이 출마하게될 것이고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여당의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 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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