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차 하시모토 정권 출범과 조각을 앞두고 공식적으로는 해체된 일본 자민당내 파벌이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의 구(舊)파벌들은 지난 20일 중의원선거후 신진의원 영입작업을 통한 세력확장작업에 경쟁적으로 착수, 당내 5대 파벌가운데 구(舊) 고모토(河本)파를 제외한 4개파벌이 소속의원을 늘렸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특히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가 소속돼 있는 구(舊)오부치(小淵)파의 경우 신진의원 21명을 영입, 중.참의원을 합친 소속의원을 88명으로 늘림으로써 총선전의 제3 파벌에서 제1 파벌로 부상했다.
또 미쓰즈카(三塚)파와 미야자와(宮澤)파는 각각 6명씩이 늘어난 82명과 72명으로 저마다 증가했고, 와타나베(渡邊)파는 8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 소속의원을 67명으로 불렸다.각 파벌의 이같은 영입 경쟁은 각료 및 당간부 인사가 통상 파벌세력에 따라 안배돼온 데다 사민, 사키가케가 2차 하시모토 정권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양당의 기존각료 몫(8명)까지 자민당으로 돌아 오게 된다는 사정이 반영된 것이다.
자민당의 각 파벌은 95년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으로 정치헌금이 금지된 것 등을 계기로 파벌을 자진 해체했으나 지난 총선을 앞두고 기업들에 대한 정치헌금 문제가 재부상하는 등 부활기미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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