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도박장 개설 열중

"경제난 타개에 일조"

노동자의 천국이란 선전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돈을 벌기 위해 도박장 개설에 열중하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30일자에서 보도했다.

자본주의가 해악이라고 비난하는 북한이 이처럼 도박장 개설에 눈을 돌리는 것은 혼수상태에 빠진 경제난 타개에 일조를 하기 때문인데 이와 관련 이신문은 필요가 법을 만든다 고 지적했다.르몽드에 따르면 북한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시티 북한대사관의 일부를 개조해 카지노장을 만들었으며 마카오에도 도박장을 개설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외국자본 투자를 위한 지역인 나진 선봉지구에 홍콩의 한 재벌이 카지노를 포함한 종합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이 곳에 중국인이 관리하는 인터내셔날 클럽 이란 자본주의적 유흥업소를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컴컴한 조명, 짧은 치마의 호스티스,가라오케등 자본주의의 퇴폐풍이 그대로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이신문은 북한이 외화조달을 위해 스칸디나비아제국들로부터 담배나 술등을 밀수하는등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키 위한 돈 조달을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낳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르몽드는 선봉 인근에서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작업장 인부들은 낫과 곡괭이를 이용해 공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에너지난과 관련해 인터내셔날 클럽에서 호텔까지 손님을 이끄는 캐딜락 차의 경우 기름이 부족해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

르몽드는 지구상의 마지막 스탈린식 국가로 남아있는 북한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많은 방법들을동원하고 있지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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