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카고의 성난 황소들을 막을 것인가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NBA(미프로농구) 96~97시즌이 11월2일(한국시간) 개막식을 갖고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단연 관심의 초점은 시카고 불스의 2연패 여부. 시카고는 지난시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환상적 플레이를 앞세워 72승10패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십을 거머쥐었었다.올시즌도 시카고는 조던을 비롯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토니 쿠코치등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고 명장 필 잭슨 감독과도 재계약을 맺어 우승후보 0순위에 변함이 없다.성난 황소 의 덜미에 고삐를 걸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휴스턴 로케츠, 뉴욕 닉스, 시애틀 슈퍼소닉스등이다.
휴스턴은 최고의 센터 하킴 올라주원과 정상급 가드 클라이드 드렉슬러 콤비에다 NBA 파워플레이의 1인자 찰스 바클리를 영입해 94~95시즌 우승때의 전력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앨런 휴스턴, 래리 존슨, 크리스 차일드등 대어를 스카우트로 보강한 뉴욕 닉스도 1급 센터 패트릭 유잉과 가드 존 스탁턴등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타도 불스 를 외치기에 충분하다.지난 시즌 시카고의 위세에 눌려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시애틀은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부상한숀 켐프를 필두로 가드 게리 페이튼, 디틀레프 쉬렘프등의 막강 전력으로 이번에는 기필코 정상정복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만이 시카고에 대적할 팀이라고 얘기한다면 LA 레이커스와 샌 안토니오 스퍼스에 섭섭한 얘기.
LA는 1억2천만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거액을 들여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영입, 카림 압둘 자바와 매직 존슨 시대의 영광을 재연할 것을 꿈꾸고 있고 발군의 센터 해군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이 진두 지휘를 맡고 있는 샌 안토니오도 결코 만만하게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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