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스크''바보은행'"국제금융시장을 지배해 온 대은행의 몰락과 은행내부의 비리, 에피소드 등을 담은 책이 동시에출간돼 시장개방, 통폐합 등 지각변동을 앞둔 금융가에 교훈과 함께 충격을 던지고 있다.토탈리스크 (주디스 H 론슬레이 지음)는 지난 95년 세계 10대뉴스의 하나로 꼽힐 만큼 파장이컸던 베어링 은행의 몰락과 28세의 트레이더 닉 리슨의 얘기를 다룬 책이다.
한때 베어링은행에 근무하기도 했던 저자가 내부자료, 직접면담 등을 통해, 지난 2세기동안 국제금융시장을 지배해 온 베어링은행의 성장, 몰락의 발생과정에서부터 전개과정, 베어링은행의 독특한 조직문화, 파산 후의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그린 탁월한 분석서다.
이 책은 단순히 베어링은행 몰락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세계 금융의 메커니즘과 금융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세계금융업에 도사린 함정과 국내 금융기관의 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보은행 (김성길 지음, 자유문학사 펴냄)은 경제비평가인 저자가 20여년간 금융가에 몸담아오면서 경험한 금융기관의 미스터리를 파헤친 체험적 에세이다.
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 은행 상층부의 각종 음모, 금융기관과 지하경제의 밀월관계, 은행의 사유화 현장 등 금융기관에 내재된 부조리와 폭력성을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서민을 우롱하거나 거꾸로 이용당하는 사례, 자기앞수표.BC카드의 망국적폐해, 뇌물커넥션과 사조직의 실상 등 재미있는 금융가 뒷얘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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