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권후보 길들이기 원격조종

신한국당의 홍인길의원과 최병렬의원이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대권주자들과 관련된 충격적인 발언을 해 당내외에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의원은 뉴스플러스 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한 뒤 민주계내 강력한 대권주자인 최형우의원과 김덕룡장관의 차기대권후보 배제론을 피력했고 최의원은 주간조선 과의 인터뷰에서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편법으로 검은돈을 조달하고 있음을 강조한 뒤 당 수뇌부의 엄한 대응을촉구했다.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인 홍인길의원은 뉴스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가에서 나도는최형우, 김덕룡의원 배제론과 관련, 모래위에 성쌓는 것 같은 쓸데없는 일은 할 필요가 없는 것아니냐 며 그분들로서는 이번이 끝이 아니지 않으냐 고 말했다는 것이다.

홍의원은 이어 지금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나중에 정말 곤란한 일을 당할수도 있지 않으냐 면서그런 상황에서 두분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뛴다는 얘기가 들리니까 대통령도 말씀하시는 것 아니겠느냐 며 나보고 직접 두사람에게 전달하라고 했지만 두분을 아는 처지에서 그럴 수없어 상도동 비서출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얘기했다 고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는 것이다.그는 또 정확하게 최형우,김덕룡 두사람은 아니다 는 내용을 전달했느냐 는 질문에 어쨌든 내가 한말은 두분이 모래위에 성쌓기는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 는 것으로 그게 무슨 말인지는다 아는 것 아니냐 고 재차 확인했다는 것이다.

○…중진급의원인 최의원은 31일 주간조선 과의 인터뷰에서 대정부질의때 여권대권주자들의 정치자금 언급에대해 어떤 대선주자가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썼는지는 말하기 곤란하지만 엄청난이란 표현을 충분히 쓸 수 있는 규모인 것은 분명하다 면서 관련정보를 공.사적으로 들어서 알고 있고 당수뇌부도 알고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고 말했다.

그는 후원금같은 합법적 제도나 절차에 따라 자금을 조성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정치자금을 편법으로 동원하는 것은 결국 검은 돈이 아니겠느냐 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한푼도 받지 않은 것을 확신한다 면서 대선주자들이 엄청난 정치자금을 쓴다는데 그렇다면 기왕에 시작된 정치개혁은 수포로 돌아갈 것 이라고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선주자들이 예비 레이스과정에서부터 이렇게 판을 벌이면 내년 대선때도 과거처럼엄청난 액수를 쓸 수밖에 없다 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