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없어 더이상 회의를 못하겠다. 이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 김수한국회의장이 대정부질의 기간중 의원들의 불참과 이석으로 텅빈 본회의장을 가리키며 한 말이다.하지만 김의장의 이같은 호소나 질책은 결과를 놓고 볼 때 별로 효력이 나타난 것 같지 않다.31일 야당 상임위원장이 주선한 골프모임은 김의장의 질책성 한마디가 쇠귀에 읽은 경 에 불과했음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특히 이날은 공교롭게도 감사원이 중앙부처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임원 등이 평일에 골프를 친 사실을 적발, 징계방침을 밝힌 날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골프놀이는 더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정부질의 마지막날 골프를 친 간큰 이들은 자민련의 이긍규환경노동위원장과 신한국당의 신경식 강현욱 홍인길의원 등이다. 이들은 새벽같이 골프장으로 달려 나가 오전내내 골프를 즐겼다.이위원장은 주선 이유를 노동법 개정상황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민주계인사의 대권후보 배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한국당의원들을 초청했다 며 오래전에 한 약속이어서 취소하기 어려웠다 고 해명했다.
한편 3당총무들은 1일오전 국회에서 국회 의사일정과 OECD비준동의안, 안기부법 개정안 처리문제등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골프회동 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