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서주택 부도위기관련 이모저모

한서주택이 2차부도를 가까스로 넘긴 31일 한서주택과 공사현장등에는 입주예정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구시와 동구청.달성군 및 대구은행.대동은행등 관련기관에도 한서주택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공정이 빠른 일부 아파트 공사장은 입주민 맞이 막바지 공사를 하는등 평소와 다름없이분주한 곳도 있었다.

○…31일오후 달성군 다사면의 한서꼼빠니아 4동 4백48세대와 한서2차하이츠 6동 9백98세대 공사현장은 빗속에서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는 15일 입주할 한서꼼빠니아는 1~3일을 내집 방문의 날 로 정해 조경등 외부 마무리 공사등을 하며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따라서 이 곳 입주민들은 비교적 느긋했다. 그러나 건물준공검사를 마친 뒤 입주민에게 등기가 이전돼야 입주민들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등완전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있다. 달성군은 입주민들에게 등기가 빨리 넘어갈 수 있도록 한서가준공검사서류를 제출하면 서둘러 처리해줄 방침이다.

한서2차하이츠 9백98세대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내부마무리 공사 중. 입주예정일은 한서주택의 3개동은 올 12월, 삼산주택의 3개동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공사현장사무실은 비교적 평온한분위기였으나 회사의 동향을 묻는 입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많아 바쁜 모습이었다.한 직원은 오늘은 하루종일 부도 얘기 라며 못마땅해 했다.

○…동구 신서동 신서삼산타운 4백90세대 공사현장사무실 직원 3명도 입주 예정자들의 문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의 남쪽 진입도로 공사차량진입 반대로 1년동안 공사중단 상태에 놓여있는 신서타운 공사 현장에는 H빔등 자재만 흩어져 있을 뿐 인부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장희철대리는 98년 1월 입주예정이었지만 공정은 5%% 정도 라며 공사가 곧 속개돼도 99년초가돼야 입주가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구 용계삼산타운 1백38세대 공사 현장도 일부 인부들이 벽돌공사를 벌이고 있을 뿐 직원대부분이 본사의 추이에 관심을 쏟으며 입주예정자들의 문의에 응대하고 있었다.한 직원은 어떻게 돼가느냐 며 본사 사정을 되레 물었다.

그는 자금지원이 제대로 안돼 현재 계획공정의 50%% 정도 진척된 상태 라며 내년 3월 예정대로완공되려면 하도급업체와 입주민들의 동요를 막아야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한서주택 직원들은 이날 오후 동구 신천4동 본사 사무실의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동구효목동 모델하우스로 이사하느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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