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천사서 추모위령제

"호국영령 극락왕생 기원"

나라를 지키다 비명횡사하신 후손없는 불쌍한 호국영령들이여 부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소서…지난 29일 오전 11시30분 함양군 안의면 황대부락 법천사(주지 도석스님)에서는 나라를 지키다비명횡사하신 호국영령들을 위한 위령추모제가 열렸다.

법천사가 주최하고 일본참회사절단이 후원하는 위령추모제에는 최락도 전국회의원.정용규함양군수.경찰서장.참회사절단.미얀마스님.신도.주민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부산.대구.전주등 전국에서 모인 신도와 일본(日本)에서 온 민간인참회사절단 23명이 임진왜란과 태평양전쟁시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비명횡사한 고혼들의 명복을빌었다.

호국영령위령 추모제는 도석스님이 7년전부터 나라를 지키다 숨져간 후손없는 순국 열사 및 장병등의 고혼을 위로천도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19일 지내는 제사다. 그 순수한 뜻이 바다건너까지알려져 종교의 차원을 넘어 본국의 역사만행을 뉘우치는 일본민간인 참회사절단까지 참석한다는것.

전국사찰에서는 추모제가 불도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석스님은 후손들이 없는호국영령들을 위한 제사도 불도의 길이라며 35억여원의 경비가 소요 되는 위령탑건립을 위해 군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얻은후 독지가를 찾고있다.

일본인 참회사절단장인 마쓰다키(上田昭臣)씨는 과거역사를 살펴볼때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만행을 일본인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한일정상화는 종교만이 이룰수있다 며 추모제가 형제국가로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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