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경북 포항북 조직책으로 이병석(李秉錫) 부대변인을 확정함에 따라 보궐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더 뚜렷해졌다.
자민련 등 야당은 주자 선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으며 여타 출마거명자들 역시 손익계산과여론향방 파악에 분주하다.
지금까지 자·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출마예상자는 예닐곱명. 1일, 여당 후보 가시화에 따른이들의 움직임은 크게 세가지로 대별됐다.
전의(戰意)를 다지고있는 쪽은 이 부대변인에게 자리를 내줄 윤해수(尹海水) 현지구당 위원장.재선거실시가 확정된게 아닌데다 조직책 선정이 꼭 공천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잖느냐 며 정치를 계속할 것 임을 강조했다. 사실상의 무소속 출마선언인 셈이다. 윤위원장은 또 지역여론이 위원장 교체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며 지난 총선때 얻은 3만7천표를 상기시켰다.뒤로 빠지는 양상을 보인 이는 자민련의 최종태(崔鍾泰) 위원장과 홍철(洪哲) 전건설부차관보.최위원장은 야 3당이 연합공천을 해주지 않는다면 무리할 의사가 없다 고 말해 출마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15대 총선에서 치른 부담이 만만찮았음도 부연했다.
홍 전차관보 역시 보선과는 아무런 관계도, 계획도 없다 며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 최근 열린 출판기념회 등을 들어 자신이 자꾸 거론되는 데 곤혹스럽다고 말했다.박경석(朴敬錫) 대한지적공사사장, 배용재(裵龍在) 변호사, 강석호(姜碩鎬) 도의원 등은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부대변인의 조직책 선정이 불러일으킬 지역민심을 주시하며 거취를결정하겠다는 얘기.
박 사장, 강 도의원은 신한국당 사람이어서 당명에 반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는 미지수. 조직책과 공천자는 별도 라는 논리로 공천직전까지 여당핵심부를 설득해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배 변호사는 자민련측과 몇차례 만났으나 완곡히 거절했다 고 밝혔지만 무소속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야당들은 여당이 한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는 인식아래 주자선정을 위한 물밑 작업을 가속화하고나섰다.
자민련측은 지금 체제로는 승리하기 어렵다고 보고 배변호사, 홍 전차관보 등과 몇차례 교섭을가졌으나 모두 실패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와의 공조가 중앙당 차원에서 어떻게 결정날지도 작지만 변수이다.
민주당은 방무성(方茂成) 현위원장의 득표력에 그어느때보다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봄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보궐선거에서는 정당 후보들과 무소속 한두명으로 치러질공산이 크다. 무소속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변수인데, 두 명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가장 유력한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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