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서주택에대한 대구시의 방향전환 배경

"한서주택 자구노력 기울이지않아…"

한서주택에 대한 손실보전책을 강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권의 대출을 알선하던 대구시가 조건부 지원쪽으로 왜 갑자기 방향을 선회했을까.

삼산주택의 부도해결을 문희갑 대구시장의 주요 업적으로 홍보해왔던 대구시가 이제와서 지금처럼 태도를 바꾸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더 이상 한서주택을 안고 다니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제기됐던것으로보인다.

문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고위간부들은 최근 한서주택과 관련, 한서주택이 자구노력을 기울이지않고 있다는 말을 자주해와 한서주택으로 인한 부담을 더이상 지지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춰왔다.

물론 그동안 대구시는 칠곡땅의 용도변경이나 금융지원등 나름의 성의는 충분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말하자면 이젠 한서 스스로가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금융권을 설득해 자금지원을 받아내야지대구시에 의존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문시장이 한서주택 이재호회장의 맏형인 이재섭 조일알미늄사장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거절당해 형제간도 돕지 않는 기업을 대구시가 더 이상 지원한다는것도 무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한서주택이 사정기관 국회의원 언론기관등에 진정,탄원등을 하면서 대구시 및 문시장을곤경에 몰아넣었고 부도설을 고의로 유포한데 대한 좋지 않은 감정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백승홍의원이 대구시에 대한 사실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일부 언론에 한서의 어려움이대구시의 책임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한서의 순수하지 못한 태도에 더 이상 방패막이가 될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으로 보인다.

또 한서에 발목을 잡힐 경우 앞으로 대구시의 기업에 대한 통제력이 전혀 미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대해 한서주택 이명환사장은 문시장이나 대구시를 음해한 것은 전혀 없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도 사실과 다르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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