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大 총학생회장선거 새바람

"정치성 탈피 복지 공약 '봇물'"

지난 8월 연세대 사태 후유증 여파로 지역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대부분 후보자들이 종전 정치적 성격의 공약에서 탈피, 교내복지.문화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학생운동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계명대에서는 △PC보급률 확대 △도서관 공기정화기 설치 △예술문화터전조성 △운동장시설 현대화 △캠퍼스 산책로 추진 △공중전화.버스노선 증설 △카풀제 시행 △건물 안전도 검사 등 교내환경 개선공약이 제시됐다.

역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구대에서도 △뉴스속보 전광판 설치 △단과대 전산실 PC통신 전용회선 설치 △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기회확대 △장애우 편의시설 확대 △학내 쓰레기 소각로 개선 및 환경감시단 운영 △도서관 사물함 설치 및 개방시간 연장 등 체감공약이 쏟아졌다.대구효성가톨릭대에서도 2명의 후보가 △교양과목 개편 △체육시설 보완 △문화행사 및 복지시설확충 △동전 복사기 및 음식자판기 설치 △취업대비 시사정보지 무료배포 △직통전화기 설치 △총학생회 PC실 개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경북대 2명. 영남대 4명의 총학생회장 후보들도 교내복지.문화.환경.인권.취업대책.정보화추진 등 학생들과 밀접한 공약을 제시, 학생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전국 대학신문기자연합 대구.경북지부 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11개 4년제 대학 생 7백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세대 사건과 학생회 선거에 관한 설문조사 에서도 학생운동 내용면에서는54.4%%가 교육.학내복지.환경.문화.인권.성 등으로 다양화 시켜야 한다 고 응답, 학생운동의다각적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지역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일은 경북대 13일.영남대 14일.계명대 7일.대구대 6일.대구효성가톨릭대 14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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