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담회 표정

"유흥업協 '지역경제활성화 도움'"

6일 열린 식품접객업소 영업시간관련 간담회는 영업시간완화를 요구하는 유흥업소에 대한 일방적공격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는 뜨거운 찬반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간담회에 앞서 문희갑 대구시장은 의미심장한 어투로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이성적 논의 를 당부했다.

지금껏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감수해 왔다 는 유흥업협회측 선공으로 간담회는 시작됐다.유흥업소 규제가 계속되려면 관광호텔이 누리는 특혜부터 없애야 한다 유흥업협회측의 가시돋친공격에 관광호텔측은 즉각 응수로 맞섰다.

관광은 국책사업인만큼 유흥업소와 형평성을 맞춘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는 것. 일반 및 휴게음식점의 영업시간 규제완화는 가능하지만 유흥업소는 절대 안된다 는 감정적 대응까지 나왔다.문시장이 급히 중재에 나섰다. 유흥업소와 관광호텔이 논쟁을 벌이는 자리가 아니다 며 성질이급해 당하는 수가 있으니 조목조목 짚어가라 는 세심한(?)충고도 잊지않았다.

곧이어 각 사회단체.교육계 관계자와 각 구청장들이 일제히 유흥업소측을 상대로 맹공을 퍼붓기시작했다. 영업시간연장이 무허가업소 난립과 불,탈법영업을 줄인다는 주장은 납득이 안된다경제가 어려우면 근검절약해야지 유흥업소 시간연장이 무슨 말인가 등등.

이에 대해 유흥업소측이 대구시내 7백59개 유흥업소를 규제한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간담회장 분위기는 이미 반대로 기운뒤였다.

간담회가 끝나고 곽성덕 유흥업협회 대구지회장은 영업시간연장을 성토하는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이 어떻게 찬성의견을 펼 수 있겠느냐 며 회원들과 사후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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