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떠나는 사람 많아졌다

"통계청 발표…수년내 人口감소 가능성"

90년대 이후 대구에는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많아지는 이른바 인구 전출초과 현상이두드러지고있다. 이 때문에 대구의 총인구는 수년내에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8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95년 대구시 인구이동 집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89년까지만해도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았지만, 90년 처음 이같은 현상이 역전되면서 95년에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3천2백79명이나 많았다.

현재 대구의 전체인구는 자연증가율(출생인구-사망인구)의 영향으로 조금씩 증가하고있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사회적 요인에 따른 감소로 수년 내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사회적 요인에 따른 대구의 인구 감소는 인구면에서도 3위를 넘보는 인천에 의해 추월당하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인구는 90~95년 사이 11.5%% 증가에 그친반면 인천은 같은기간 29.9%%나 크게 증가했다. 대구상의는 지난8월 이를 근거로 98년 인천의 인구는 3백1만명을 돌파하며,2백99만에 그칠 대구를앞지를 것이라 전망한바 있다.

대구상의 조사부 임경호차장은 대구인구의 전출초과 현상은 현대인들의 탈도시화 바람을 반영한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제여건이나 삶의 지표면에서 대구에 인구를 끌어들일 요소가 적어지고있다는 점을 보여주는것 이라 풀이했다.

한편 인구의 타지역 전출초과 현상이 심각했던 경북의 경우 지난 84년(10만3천1백14명)에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출초과가 4천6백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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