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격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몰래 쓰레기 를 치우느냐 방치하느냐지금 대구시내 각 구청은 이 몰래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냥 방치하자니 위생과청결문제에 따른 주민반발이 예상되고 계속 묵인하려니 종량제 정착이 물건너 갈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북구청은 지난 4일부터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긴 쓰레기만 수거하고 비규격봉투에 담긴쓰레기는 일체 치우지 않고 경고 스티커 만 붙이고 있다.
구청관계자는 버려진 쓰레기는 치워야 하지만 계속해서 불법투기를 방치하면 쓰레기 종량제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 주민들도 치워야 한다 그냥 둬야한다 는 두가지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찬성론은 어떻게든 쓰레기 종량제를 정착시켜야 한다 는 입장.
반면 구청에 쇄도하고 있는 항의전화는 종량제도 좋지만 내집앞에 버려진 남의 쓰레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는 없다 고 주장한다.
북구청은 늘어나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 9월과 10월 주민 4천7백여명을 교육, 명예단속원 으로 위촉했다. 드디어는 몰래 쓰레기 를 버리는 불량심(不良心)들에 맞서 이 불법쓰레기를 일단 치우지 않기로 하는 마지막 처방 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이들 몰래 주부들의 손 은북구 곳곳에 아직도 몰래 쓰레기 를 버리고 있다. 북구청이 벌이고 있는 몰래 쓰레기와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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