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삐끗하면 96라피도컵 프로축구리그 정상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전,후기리그 우승팀간 홈 앤드 어웨이로 명실상부한 시즌 최강을 가릴 챔피언결정전 1차전(9일오후 3시 울산공설운동장)을 앞두고 고재욱감독(울산)과 김호감독(수원)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필승을 다짐하고있다.
고감독의 경우 개인통산 100승을 기록한 이상 84년 창단이후 사상 최초의 정상진입이라는 기념비를 세울 심산이고 94미국월드컵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김호감독 또한 데뷔 원년 우승을 꿈꾼다.다음은 각 팀 감독의 출사표.
▲고재욱 울산 현대감독=한때 고비를 넘지못해 후기에서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나 단기전인 챔피언 결정전은 10여년을 기다려온 절호의 기회인만큼 반드시 승리한다.조란 등 용병들을 일절 배제, 순수 토종 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했으며 후보 또한 국내자원으로대기시켰다.
수원은 루마니아용병 바데아의 재치있는 볼 배급과 득점력, 노장과 신예가 주축이 돼 신생 팀답지 않게 짜임새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챔피언 결정전은 다른 게임과 다를 것이다. 단기전은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는 유상철이 부상으로 결장, 미드필드에 큰 구멍이 뚫렸으나 완전히 회복돼 게임메이커로 나설 수 있어 신홍기와 짝을 이룰 수 있고 김현석도 송주석과 함께 최전방으로 내세울 수있게 됐다.
유상철의 가세는 팀 컬러상 모든 포지션에 촉진제로 작용한다.
GK 김병지도 안정돼있고 신인이지만 안홍민도 공격 2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주고있다. 수비도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본다.
상대는 무척 피로해있고 우리는 일찍부터 후기리그를 포기한 채 챔피언 결정전에 초점을 맞춰왔다.
▲김호 수원 삼성감독=힘든 후기리그에서 우승하기까지 선수들이 분전, 다소 지쳐있으나 회복이빨랐다.
지난 2일 전북을 꺾고 우승한 뒤 지금까지 시간이 빠듯했지만 컨디션 회복과 리듬조절에 중점을뒀다.
챔피언결정전을 맞는 각오는 특별한 것이 없다. 우승이 목표지만 신생팀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나 참신함에다 의욕이 넘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다만 걱정되는 것은 우리선수들이 큰 경기의 경험이 부족해 지나치게 긴장한 끝에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할까 하는 점이다.
반면 울산은 팀 역사가 14년이나 돼 신생팀인 우리보다 짜임새도 있고 아무래도 노련미는 더 있을 것이다. 상대편에는 송주석이니 신홍기,김현석,김병지,유상철 등 경험이 풍부한 국가대표급이많고 체격조건이 우리보다 낫다.
우리는 내세울 만한 선수는 없지만 올시즌 중에 내내 보여준 조직력이 발휘된다면 울산은 어려운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비는 여전히 스위퍼를 두지않는다.
1차전이 우리나 울산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원정경기에서 이길 경우 홈 게임은 절대 우리에게 유리하다.
수원 홈팬들의 열성은 우리에게 더욱 힘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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