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취업문이 유례없이 좁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으로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주요그룹 대졸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은 평균 18.8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의 14대1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신입사원 원서접수(우편접수분 제외)를 마감한 삼성, 현대, LG, 대우그룹 등 19개 대기업그룹의 전체 모집인원은 1만3천1백10명인데 비해 지원자는 모두 24만6천1백82명으로 집계돼 입사경쟁률은 18.8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경쟁률이 비슷한 삼성, 대우그룹과 상시채용제를 도입하고 있는 한보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들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훨씬 높아졌으며 특히 중견그룹에 지원자들이 많이 몰려활발히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진로그룹의 경우 1백50대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롯데와 고합그룹도 경쟁률이 각각 40대 1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은 학력철폐방침으로 고졸 및 전문대졸업자들이 대거 몰려 접수를 끝낸그룹중 가장 많은 3만8천5백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LG그룹은 1천1백명 모집에 1만5천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높은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쌍용과 한화그룹은 각각 5백명과 4백명 모집에 8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입사경쟁률이 이같이 높아진데 대해 취업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불황에다 상시채용 등 제도변경으로 대기업그룹들의 실질적인 모집인원이 줄었고 그룹별 면접 및 시험일정이 지난해와 달리 분산되면서 복수지원이 늘었기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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