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준이치사장 대형 부패스캔들로 비화 조짐

"정치인, 고위관리들에게 거액의 자금 제공"

[도쿄.朴淳國특파원] 탈세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일본 석유도매상 이즈이 준이치(泉井純一.60)사장이 3년전부터 많은 정치인과 고위관리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수사결과 드러남으로써 이 사건이 대형 부패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즈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은 총 25명이며 그중 15명은 집권 자민당소속이라고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뇌물이 제공된것으로 의심되는 94년 망년회에는 통산성.대장성.외무성 등차관급을 비롯한 현역관료 10명이 참가했으며 이즈이 사장은 3년여에 걸쳐 약 11억엔의 교제비를사용했으며 중앙 각부서에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즈이사장이 지난 92에서 94년사이 의원 16명의 은행계좌에 총 3천만엔에 달하는 돈을 은행계좌를 통해 송금했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고 검찰은 이즈이가 의원 18명에게 총4천만엔을 주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즈이 사장은 정부로부터 각종 이권사업을 따내려는 기업들과 정치인, 관리들사이에서 중개역할을 했으며 거래기업들로부터 비정상적으로 높은 커미션을 받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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