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고분관"신라인의 무덤-신라능묘의 형성과 전개 특별전이 18일부터 12월2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고분관(제1별관)에서 열린다.
발굴지역 및 화려함중심의 종래 전시방식에서 탈피, 유적별 테마위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보 6점, 보물 15점, 지정문화재 21점 등 5백여점의 유물이 관람객을 사로잡게 된다.이번 특별전은 신라무덤의 구조와 각종 부장품을 통해 신라의 발생과 성장, 쇠퇴에 이르는 신라천년의 역사흐름을 한 눈에 조망해볼 수 있다.
신라초기의 무덤형태인 널무덤(木棺墓)과 국가형성기에 나타난 널무덤에 다양한 나무곽을 만들고많은 부장품을 넣은 덧널무덤(木槨墓), 신라특유의 묘제로 5~6세기 찬란한 황금문화를 꽃피웠던돌무지 덧널무덤(積石木槨墓) 그리고 통일신라의 보편적 묘제인 돌방무덤(石室墓)를 통해 시대별로 변천한 무덤구조와 신라인의 삶을 되새길 수 있다.
특히 관객들의 눈길을 모으는 것은 금빛 찬란한 금관과 토우 등의 부장품. 금관총, 서봉총 등 신라시대 제작된 6점의 금관가운데 4점이 전시되고 황성동.용강동 고분, 장산 토우총에서 출토된 토우는 매우 사실적이어서 당시의 복식이나 생활상을 엿볼수 있다.
성기가 강조된 남녀상, 남녀의 성교장면, 춤추고 노래하는 부부상, 칼을 찬 무사 등 사람을 소재로 신라인의 생각이나 감정이 담긴 천진한 작품과 동물을 소재로 주술적의미를 불어넣은 장식토우가 다수 선보인다.
죽동리.입실리.사라리 유적으로 대표되는 널무덤은 신라초기에 등장하는 묘제로서 청동기가 의례적으로 부장되면서 철기문화의 성장으로 철제농공구, 무기가 부장품으로 출토된다.이어 나타나는 덧널무덤은 매장주체부가 대형화되고 부곽이 발생하는데 이 묘제는 가야와 고구려및 일본과의 문화교류상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 5~6세기 정복기에 나타나는 돌무지덧널무덤은 금관 등 화려한 유물이 출토돼 당시의 강력한 왕권을 대변하고 이어 나타나는 돌방무덤은 불교영향을 받고 가족합장도 가능해진다.지건길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신라고분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통해 신라인의 정신세계를 재조명하고 신라천년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 말했다. (0561)772-5194.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