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효목1동 김모씨(49)는 요즘 올겨울 난방문제만 생각하면 머리가 뻐근하다. 겨울 문턱에 접어든 뒤 연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달동네여서 연탄 배달료만 해도 만만치않습니다. 그나마 동네 근처에 있던 판매소마저 문을 닫으려고 해 걱정입니다
대구지역의 연탄사용 가구는 2만8천여세대로 구청별로 3천~5천세대 정도 된다.연탄구하기가 힘들어진 것은 대구 유일의 안심연료단지(4개 업체)가 해마다 연탄 생산량을 크게줄이고 있는데다 소매업소(4백개)도 타산이 맞지 않아 하나 둘 문을 닫고 있기 때문.특히 동구 하상촌.이화촌, 남구 대명5동, 북구 노곡동 등지의 달동네는 배달이 힘든 지역이어서주문을 해도 판매소가 연탄을 제 때 갖다주지 않는다. 판매소 대부분은 달동네일 경우 연탄값을고시가(개당 2백10원)보다 60~90원 더 받고 있다. 영세민들에겐 큰 부담이다.
대구선 이설과 함께 사라질 운명에 처한 연료단지는 내년 연탄 생산량을 올해보다 3만t 더 줄여5만t만 공급할 계획이다. 연료단지 각 업체는 생산량을 계속 줄여 99년 대구선 이설전에 공장문을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대구지역 2만8천여 연탄사용 세대는 앞으로 기름이나 도시가스로 난방연료를 교체하거나다른 지역에서 연탄을 공급받아야 할 형편이다. 소매업소도 해마다 40%%가량 줄어 지난해 6백개였으나 올해는 4백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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