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베르디 연주회, 피터 비스펠베이 첼로독주회등…"바흐 헨델 비발디 륄리 몬테베르디등 잊혀진 음악을 다시 불러오는 정격(正格)연주회가 국내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2일 첫 내한무대를 갖는 잉글리시 바로크솔로이스츠, 몬테베르디합창단의 연주회와 16일 서울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피터 비스펠베이의 첼로독주회가 화제의 정격연주무대. 90년이후 대구, 서울등지에서 외국 정격연주단체의 음악회가 이따금 열린바 있으나 대부분 약식무대인데 반해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정격연주단체가 내한공연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정격연주 는 바흐가활동했던 바로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악기와 연주기법에서부터 편성, 악보, 음향등에 따라그대로 재현하는 원전(原典)연주로 역사적 연주방식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진다.영국출신 지휘자 존 엘리어트 가디너(53)가 이끄는 잉글리시 바로크솔로이스츠는 17세기초부터18세기말까지의 음악을 주로 다루는 단체. 몬테베르디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이번 연주회에는 18세기 합창음악가운데 가장 장엄하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바흐 나단조 미사곡전곡을 들려준다. 연주하는데 2시간가량 걸리는 대곡. 여성음역에 가까운 고음역을 내는 남성 카운터테너가 알토파트를 맡아 바흐 당시의 합창연주기법을 충실하게 재구성한다.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함께 정격연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지휘자 가디너는 1610년 베네치아산마르코성당에서 초연됐던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 를 지난 64년 정격연주로 발표,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장본인. 64년 몬테베르디합창단에 이어 77년 잉글리시 바로크솔로이스츠를 창단해 지금까지 도이치그라모폰, 필립스, 데카등 메이저레이블로 2백50여장의 음반을녹음하는등 정격연주의 대명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편 정격연주로 이름높은 네덜란드출신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을 정격연주로 녹음, 일약 스타로 부상한 연주자. 바로크시대 첼로와 현대의 첼로를 통해 두가지연주스타일을 보여주는 이번 내한연주회에는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제3번 과 슈베르트 아르페지오소나타 , 포레의 로망스와 나비 , 풀랑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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