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서주택 경영 정상화 방안

"대형주택업체 파트너로선정, 공동사업추진의사 밝혀"

한서주택이 12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지구별로 역내외 대형주택업체를 파트너로 선정,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되고있다. 특히 이같은 정상화방안은 지역 금융권에서도 현상태에서 선택할수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어 구체화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한서주택은 대구시에 제출한 경영정상화대책을 통해 △칠곡지구등에서의 공동사업 △연말까지 75억원의 구제금융지원 △보유부동산매각등 회사차원의 정상화 방안을 밝혔다.

이번 정상화대책 방안에서 한서측은 연말까지 75억원의 자금이 지원되고 칠곡지구사업이 확정되면 향후사업을 타주택업체와 공동사업형식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대구시는 구제금융 지원건과 관련, 한서주택 스스로 금융권을 설득할수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진무 정무부시장은 한서주택의 자구노력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대구시가 금융기관에 대출을직접 요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서에 대한 금융권의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것이 급선무 라고 밝혔다.

김영창 건설주택국장은 칠곡지구 상세계획안 변경은 현재 예정대로 절차가 추진중 이라며 대구시는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가능한한 행정지원을 동원하겠다 고 말했다.

지역금융권은 이번에 마련된 대책에는 자구노력으로 평가할수있는 방안이 별로 보이지않는다고말했다. 대구은행은 보유부동산 처분은 총2천2백억원에 달하는 전체 금융권부채중 일부를 줄이는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못한다 며 이경우 향후 경영정상화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추가 자금지원이 어렵다 는 입장을 밝히고있다. 대구은행측은 또 정상화방안은 자체자금조달이 선결과제라며한서측이 요청한 75억원중 절반정도라도 스스로 조달할 경우 자금지원을 재검토해볼수도 있다고밝혔다.

대동은행은 대구시가 한서측의 정상화방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금지원을 의뢰해오면 지역경제회생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서측은 용산지구의 경우 전국도급순위 5위이내인 1~2개업체와 공동사업을 모색중이며 칠곡지구는 1,2블록으로 구분해 1개블록은 타업체와 공동사업형식으로, 나머지 1개블록은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서주택은 11일 대구시에 제출한 경영정상화대책에서 단기대책으로 오는 12월말까지 대물제공을통한 발행어음회수와 공사대금지급으로 1백30억원을 감축하며 98년6월까지 자체 보유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8백48억원의 부채를 경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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