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民主 兩계파 제갈길 바쁘다

"주류측 대선독자출마 차차기 염두"

민주당 비주류측의 국민통합추진회의 결성으로 한지붕 두가족 시대를 마감한 민주당 주류, 비주류측은 각자 제갈길을 가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하지만 민주당 양대 계파는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종속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방향은 잡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기택(李基澤)총재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 당무를 거부한 비주류측의 통추결성을 명백한해당행위라고 보고 참여인사들의 탈당을 종용하고 있다.

11일 이총재는 통추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영국 옥스퍼드대 강연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총재측은 일단 당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는 비주류측을 빠른시일내에 정리하고 독자적인출마등으로 일찌감치 대선정국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주류측은 일단 향후대선에 이총재가 독자적으로 출마해 최소한 10%%이상의 지지만 확보할 경우 차차기 후보의 대안이 될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전 단계로 이총재는 내년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되는 포항보선 출마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최근 부인 이경의(李慶儀)여사의 잦은 포항방문도 이같은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류측은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국변화에 따라 여권 일부 정파와의 제휴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지역할거주의 타파의 기치를 내건 비주류측은 일단 독자적인 세력확보를 위해 분주한움직임이다. 9일 창립대회전까지 7천명이 넘는 발기인을 확보한 통추측은 조만간 전국을 순회하는 강연회와 세미나등으로 세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일단 지역할거주의 타파라는 목표와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은 정파와 정당을 불문하고 참여시킨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통추내에서도 제정파와의 결합에 대해 아직까지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못하고 있다. 양김씨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야권통합이 될 경우에는 양김씨와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중에는 신한국당 일부후보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인사들도 있어 통추도 향후 활동방향을 두고 내부에서적지 않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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