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녹산다회 총무 오신옥씨

"옛 차문화이어가는 하동 토박이"화개는 우리나라 차문화의 요람입니다경남하동 화개골에서 차에 대해서만큼은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터줏대감 으로 통하는 오신옥씨(34).

화개에서 태어나 화개를 지키는 하동토박이기도 한 오씨는 이곳에서 옛 차문화를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는 전승자이다.

오씨는 화개 잎차의 특징은 산비탈에서 자라는 야생차를 재료로 모든 공정이 수작업을 통해 이뤄져 다른 녹차와는 달리 맛이 독특하다 며 맛자랑부터 시작했다.

하동에서 가장 오래된 차모임 녹산다회 총무일을 맡고있기도한 오씨는 쌍계사를 비롯 지리산사찰에서 참선하던 고승들이 선(禪)과 차의 접목을 통해 차를 단순한 마실거리에서 품격높은 문화차원으로 올려놓았다 고 설명했다.

오씨는 또 하동지방에서는 차가 감기예방약으로 알려져 어릴때부터 수시로 마시곤 했으나 오늘날같이 문화의 한갈래로 대중화된 것은 불과 수년전 이라 밝혔다.

그러나 오씨는 녹차를 마시는 것을 엄격한 격식과 예법에 얽매여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며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 고요를 찾는 마음이 바로 다례(茶禮) 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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