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 자이르] 동부 자이르 소재의 세계최대 난민수용소인 무궁가 수용소를 공격, 70만 후투족난민 추방작전에 나선 자이르 반군-투치족 강경파연합세력이 후투족 난민에 대한 학살만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레이 윌킨슨 대변인은 주로 어린이와 여성들인
후투족 난민 시체 29구가 르완다 접경도시 고마 서쪽 15㎞떨어진 무궁가 난민수용소에서 학살된 채 발견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윌킨슨 대변인은 대부분 르완다출신 후투족인 약 70만명의 난민들이 숙적 투치족 전사들을 포함한 자이르 반군의 공세에 쫓겨 수용소를 탈출, 르완다쪽으로대이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날이 저물 무렵 최소한 3만명이 국경을 넘어 르완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10만명 이상은 16일 국경을 넘기 위해 고마시에서 대기중에 있다.
윌킨슨 대변인은 무궁가 난민수용소가 지금은 쥐떼와 시체 외에는 텅 비어 있으며 옥스팜 물탱크 근처에서 발견된 시체중에는 칼에 맞아 두개골이 절개된채숨진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기자들은 고마로 통하는 도로변 도랑에서 13명 이상의 시체를 발견했는데 이중 한 여성은 목과 사지가 절단된 채 소지품과 뒤엉켜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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