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3차 팔공포럼 대구.경북 사회교육의 실태와 과제 가 15일 오후1시30분 동대구관광호텔 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팔공포럼은 대구대 김남선교수(지역사회개발학과)의 지역대학 사회교육을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와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사회교육의 프로그램중 인문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과 학교 사회교육과 현장 사회교육기관간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는 점등이 제기됐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요지.
▨주제발표
▲대구대 김남선교수=사회교육이란 학교밖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조직적 교육활동 으로 이해되고있으나 이제는 학교내에서도 지역주민의 생활과 관련된 사회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대구.경북의 지역대학 경우 대부분 사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검증과정 없이 운영돼사회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외부기관과의 연계체제 미흡, 대학 사회교육관련 관계법령 부족등의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구.경북의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사회교육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그 효과를높이기위해 사회교육 이념 명확화, 지역대학과 자치단체.기업간 유기적인 협동을 통한 사회교육운영, 사회교육 전문가의 확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사회교육프로그램 개발등의 대안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회교육원에 학사및 석사과정을 도입하는 한편 선수강 후입학제를 도입하거나 동시등록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각종 자격증을 개발하고 위탁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토론요지
▲곽형식 경산대 인문사회대학장=복잡 다양화되고 변화가 심한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며 그만큼 사회교육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점에서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수요를 위한 충족방법, 내용을 탐구하고 논의함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학교내 사회교육과 학교밖 사회교육의 차별성, 공통성에 따른 역할 분담과 그 연계성의정립문제, 대학의 제한적 사회교육이 갖는 순기능과 역기능중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방법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낙현 대구 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모든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주체는 사람이므로 사람에 대한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대구지역 사회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교육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념, 철학이 빈약하며 백화점식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가 없는 문제점을안고 있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코미디식교육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이러한 사회교육이 기업들의상술로 이용돼 사회교육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박노열 계명대 사회교육원장=사회교육의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소외계층이 사회교육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주민이 알고자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에 반영할 것인지, 교양 프로그램을 우선시해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 기존 사회교육 프로그램에는 역사, 철학등인문분야가 소홀한 편인데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오세창 대구대교수=현행 교육법에는 대학의 열린 교육,봉사기능과 관련해 단지 대학의 공개강좌를 들을수 있다는 조항뿐이다. 마땅히 평생교육,재교육을 위한 대학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기관을 두어야 하며 시행에 관한 법률을 정해야 한다.
1백여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선진외국에서는 학사제-비학사제, 학위제-비학위제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고 편입학은 물론 각종 자격증이나 재교육, 연수교육등 평생교육의 주도적 역할을 대학이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0여년전에 대학 사회교육이 실시돼 현재 80여개 대학이 사회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초보적인 단계에 불과하다. 의사, 변호사, 약사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5년마다 교육을 받는등 재교육, 보수교육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발전에 적응토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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