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축산물 해외역수입 시대 멀지않아

"대기업들 중국 러시아등대상 대규모 단지조성"

국내기업들이 외국에서 직접 생산한 옥수수 밀 쇠고기등의 농축산물이 우리의 식탁에 오를 날도멀지않다.

지역의 윤성주택 갑을방적을 비롯, 삼성물산 쌍용등 대기업들이 농.축산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몽고 호주 중국 러시아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단지조성에 나서고 있어 공산물에 이어 농축산물도해외역수입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식량자원의 부족현상에 따라 안정확보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오는2002년 쇠고기등 국내 농축산 시장 개방에 대비하기위한 것이다.

윤성주택은 몽고 후룬벨맹 천치농장에 소 3만두 사육규모의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10만두까지 소 사육을 늘릴 계획이며 갑을방적은 30일 우즈베크에 3천6백만평의 목화농장을 준공, 연간면사 1만8천t을 생산하고 앞으로 농장규모를 2억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1천8백만평 규모의 와라목장을 매입한 삼성물산은 앞으로 이 목장에서 1만두의 소를 사육, 98년말부터 호주 현지판매와 제3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종합상사도 호주지역에 1천5백만평 규모의 목장지역을 연내 매입하기위해 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으며(주) 대우도 지난해말 인수한 폴란드 FSO사 보유의 목초지 5백만평을 축산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쌍용, 한화, 고합등은 축산단지보다는 농산단지 개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쌍용은 내몽고적봉시지역에 농장및 목장개발을 검토하고 있고 한화는 아르헨티나 팜파스지역 5천ha를 매입해옥수수 대두 밀 해바라기등을 재배하고 장기적으로는 가공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고합그룹은러시아 연해주 아무르지역 2억8천만평에 대한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전개, 5백40여만평을 개발해콩 옥수수등을 생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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