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에서 여성표가 당락을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조순 서울시장(26%%)을 가장 호감이 가는 예비 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그 다음은 김대중(19%%), 이회창(13%%), 이홍구(5%%), 박찬종(4%%), 이수성(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신문사가 지령 4백호를 기념, 현대리서치와 공동으로 서울 거주 여성계 인사 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평소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에 관계없이 여성문제에 관련된 후보의 자질을 묻는 항목에서 김대중씨가 26.9%%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조순 14.9%%, 박찬종 10.9%%, 이회창 6.6%%, 이홍구 6.3%% 등 순서로 나타났다. 김대중씨는 가정에서의 평등한 부부생활, 평등한 자녀교육을 시키는 인물, 부인이 영부인감인 인물, 여성장관을 가장 많이 기용할 인물 등 6개 항목에서 1위로 응답됐다.
그러나 여성표가 가장 많을 인물로는 박찬종 29%%, 조순 25%%, 이회창 10%%, 김대중 9%%, 김덕룡4%%로 나타나 인기도와 득표와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을 보여주었다.
여성계 인사의 67%%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 어느 정도 여성파워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선거시 여성대통령 후보를 낸다면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질문에는 78%%가 반응을 보이지않았으며 단지 여성학자 이효재씨(전 이화여대교수)가 6%%, 이미경씨(민주당 국회의원)가 5%%를 얻는데 그쳤다.
차기 선거시 각 정당이나 후보들의 여성관련 공약 중 가장 강화되어야 할 사항으로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시설의 획기적 개선(28.6%%), 여성인력 개발 고용촉진(21.9%%), 여성차별 법률.제도적장애개선(16.1%%), 여성의 사회.정치참여 확대(9.9%%), 여성복지 내실화(8.9%%),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8.9%%) 등으로 집계됐다.
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내건 여성관련 공약이 어느정도 실천되었다는 긍정적인평가는 3%%에 불과한 반면 전반적으로 실천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84%%에 달했다.김영삼 정부는 여성사회참여를 위한 10대 과제를 책정하고 1백억원의 여성발전기금 확정, 성폭력특별법.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의결하는 등 한국여성사에서 남을만한 여성정책을 추진하고도 상당히 인색한 점수밖에 못받아 홍보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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