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정상회의(WFS)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했던 이수성총리가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이총리의 이번 로마방문은 전세계 1백70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한WFS에서 범세계적 관심사 인 식량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식량수입국의 입장에서 식량안보를 곡물수출국에 맡길 수 없다 는 입장을 강조, 대다수 FAO 가입국가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냈다는데서 일차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총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15일 오후)에 있은 WFS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식량안보 달성을위한 인류의 노력에 기꺼이 동참할 것 이라고 전제한뒤 식량무역의 확대만으로는 식량안보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와 협력 없이는 적절한 식량의 분배와 진정한 식량안보달성은 어렵다 면서 곡물수출국의 자의적인 수출제한 조치 자제를 촉구했다.
이는 식량자유무역론 을 주장한 미국, 호주, 뉴질랜드등의 곡물수출 논리에 맞서 식량수입국의입장에서 개별국가의 자구적 노력 이라는 분명한 제목소리를 낸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총리의 이번 로마방문은 이붕(李鵬)총리등 각국의 총리들과 잇따라 가진 공식.비공식 회담을 통해 우리의 OECD가입과 한반도 평화정착등 현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이끌어 낸 것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지적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 고위급 정부인사간의 첫 만남이었던 이붕총리와의 회담에서 참기 어려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무조건 인내하지는 않겠다 는 북한에 대한 간접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중국측으로부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는 답변을 얻어낸 것도 의미가 있다.
이에앞서 이총리는 15일 오전에는 이탈리아의 프로디총리및 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연쇄회동을 갖고 한.이탈리아가 전통적인 우방국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을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총리는 이와함께 15일 예정에 없던 카셈스리태국부총리, 하산 하비비 이란 제1부통령, 란지 샤하니 필리핀 상원의원 등 각국 대표단과 연쇄접촉을 갖는등 활발한 총리외교 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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