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OECD] 막판타결 가능성

"'시간갖자' 29일께 비준 시사"

OECD가입비준동의안과 제도개선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도개선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여야간 정치적절충작업이 계속되고 있다.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등 3당총무와 김중위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은 18일 4자 회동을 가진데 이어 19일에도 재차 회동을 갖고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 절충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여야총무와 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여동안 검경중립화 방안등 제도개선특위 쟁점에대한 각 당의 입장을 놓고 의견절충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야당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검찰총장,경찰총장의 인사청문회 도입과 퇴임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금지규정등을 여당측이 위헌이라며 반대하는등 검 경과 방송의 중립화문제를 두고 이견이 맞서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여야간에 보인 이견에 비해 이날 회동에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20일 OECD비준안 강행방침을 정한 여당측이 일단 유보의사를 내 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중 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대표와 서청원총무간에 가진 전화통화에서 여당측은 OECD비준안의 강행처리에 따른 부담을 상당시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이 직권 상정에 대한물리적저지의사를 비친데다 여당입장에서는 파국으로 인해 본회의장에서 벌어질 충돌을 상당한부담으로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을 마치고 나온 이정무총무는 이와관련 앞으로 일주일동안의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했다 고 말해 여야합의에 따라 OECD가입비준동의안은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당측이 이처럼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임에 따라 야당측도 기존의 강경입장을 상당히 누그러뜨리고 있다. 야당은 우선 OECD문제에 대한 여당의 입장과 정치자금법등에서 보인 여당의 양보안등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있다.

이에따라 야당측도 그동안 강력하게 주장해온 공보처 폐지문제와 인사청문회 도입등에 대해 향후협상과정에서 철회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결국 19일 오후에 열릴 막판 절충작업 여하에 따라 OECD문제와 제도개선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치는 순조롭게 막을 내릴 가능성도 높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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