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신현확 前총리

"[위천]공단-수질 동시추진 당연"

지역출신 원로 신현확(申鉉碻)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랜만에 대구에 왔다. 대우자동차의 신차발표회에 외빈으로 참석한 것인데 76세라는 고령임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행차였다.대구경제가 어렵다는데 걱정입니다. 섬유주종의 기존 구조를 탈피해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 거요. 섬유산업 첨단화도 시급하지

경제얘기를 먼저 꺼낸 신 전총리는 자동차회사 행사에 온 것을 의식해서인지 산업첨단화를 역설했다. 대구 특유의 분위기를 걱정하면서 민-관이 분열하지 말고 합심 노력해야 한다고 일침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위천국가산업단지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했다. 공단 따로, 수질 따로 하는 식으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활성화와 환경보전은 동전의 앞뒤처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

신 전총리는 정부도 이같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보수집에서 아직 어둡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최대 관심사는 TK의 대부 로 불리는 그의 시국관.

대구정서다 뭐다 해서 말들이 많지만, 출신지역을 앞세우는 것은 옳지 않아요. 우리 지역만 하겠다 하면, 다른 데서 반발하는 건 당연하지요. 지역에 상관없이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 단결해야 합니다 원론적인 얘기를 강조했다.

서울에서도 지역사람들과 모이는 기회가 적잖아 자연스레 어울리지만 언론과의 접촉은 극구 피한다는 게 주변의 얘기. 그러나 나라 돌아가는 사정 파악과 경륜은 퇴색하지 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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