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삶 그린 서적 독자들 진한 감동

"'나는 서울의 거지였다''혼자서는 너 둘이 가는 사랑'"많은 고난과 눈물속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은 아름답다.장애인 공동체의 삶을 그린 나는 서울의 거지였다 (한승주 지음, 나사로 펴냄)와 자폐아를 정상아로 키운 유영아 시인의 얘기를 담은 혼자서는 너 둘이 가는 사랑 이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불러일으키고 있다.

나는 서울의 거지였다 는 장애우들의 삶터인 실로암 연못의 집이라는 사랑의 공동체 운영자이자실로암교회 담임 교역자인 한승주씨의 자전소설이다.

장애자로 태어나 몇번씩 자살을 기도했던 절망의 청소년기를 거쳐 같은 처지의 장애인을 돌보는신앙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진솔한 언어로 그려졌다.

이소설의 무대는 주인없는 폐품을 모아 얼기설기 지은 실로암 연못의 집. 30여명의 장애인들은서로 부족한 사람의 손과 발이 되어주면서 함께 살기로 한다.

이웃 주민들의 갖은 놀림, 돌팔이 의사로부터 고통만 더하는 치료를 받는 장애인, 동네폭력배들의견디기 힘든 등쌀 등 실로암 장애인들이 겪는 인간이하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그러나 거지처럼 가난하지만 맑고도 건전한 영혼의 소유자들인 이들은 사랑과 희망으로 이를 극복하고 다부진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

혼자서는 너 둘이 가는 사랑 은 시인 유영아씨가 자폐아인 둘째아들을 보통아이로 키우기까지 3년 반 세월의 헌신적 사랑과 고난의 체험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후 34개월만에 자폐아 진단을 받은 둘째아들을 위해 수많은 교육기관과 치료기관을찾았으나 성과를 못보자 대신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아부었다.

저자는 주위의 온갖 놀림에도 구애받지 않고 세상에 내보이며 수영장에 데려다니거나 버스를 타는 등 닫혀진 아이의 가슴을 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기위해 뜰에 장미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집안에 카나리아를 길러부화장면을 보여주는 저자의 사랑이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자폐아를 둔 부모를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과 자폐아이의 특징등에 대한 질의 응답도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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