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고속도로 세계경기침체 촉발 가능성

"전문가들 '2000년에 컴퓨터 오작동' 大亂경고"

정보 초고속도로(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몇몇 주요 도로공사 와 심각한 장애들에 직면, 특히 금융업종에 파산위협을 던져주면서 전세계적 경기침체를 야기할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오락, 쇼핑, 교육, 통신 등 인류 생활을 다방면에 걸쳐 질적으로 크게 향상시키고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해왔다. 사실상 골치 아픈 많은 계수작업들이 이미 컴퓨터들에의해 대체됐다. 컴퓨터가 현재 크레디트 카드 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거래와 세계 항공운항, 핵발전소 냉각 등과 같은 활동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에서 21세기에로의 시대적 변천이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저해할지도 모를 커다란 위협을 던져주고 있다. 시계가 오는 1999년 12월 31일 자정을 치자 마자, 수많은 전세계 컴퓨터들이갑자기 기능을 멈추거나 잘못된 데이터를 쏟아내기 시작할 것이다.

현 세계정보산업계의 인적.물적 자원을 고려할 때, 이 문제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업계는 이같은 시대변화가 야기할 컴퓨터 대란(大亂)의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는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 (MILLENNINUM BUG=MB)에 대체로 눈감아왔다.

MB란 일부 컴퓨터들이 오는 2000년에 이 햇수를 읽어내지 못하고 오작동을 일으키게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 문제는 1989년이나 1996년을 단순히 89, 96으로만 줄여놓은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하에서는 2000은 00으로 줄여지며, 따라서 이것이 컴퓨터들에 의해 잘못 읽혀져 컴퓨터의 기능정지나 또는 잘못된 정보 산출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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