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핵무기 안전보호조치에 美지원 촉구

"레베드 前 안보위서기"

[뉴욕] 러시아의 핵무기는 협박이나 테러행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있으며 보안강화를 위한미국의 원조가 없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19일 경고했다.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레베드 전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핵무기에대한 안전보호 조치가 예산부족으로 매우 불충분한 수준 에 방치돼 있다고 밝히고 미국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핵시설에 대한 보안비용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 소련 지역에는 1천4백t의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이 보안이 허술한 상태에서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향후 7년간의 보안비용으로 4억달러를 지원할 것을 의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약 한달전 안보위원회 서기직에서 해임된 레베드는 또 자신의 정치활동 재개를위해 고향인 툴라주 주지사로 출마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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