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배출 폐기물 처리업체가 청소담당 공무원의 도장이 찍힌 백지전표를 대량 발부받아 행정기관이 사실상 폐기물 업체의 불법을 도우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달성군은 폐기물 불법처리와 관련, 말썽을 빚은 우방환경산업(대표 권용섭)에 달성군 명의의 검인을 한 뒤 배출업소명, 폐기물 종류 및 위탁량이 기재되지 않은 사업장폐기물 처리확인표 를 지난 6월 이후 1백장 단위로 1천5백매를 발급해 주었다.
이에 따라 우방환경산업 측은 공단 지역에서 폐기물을 수거한 뒤 일부 배출업체명을 다른 업체의생활쓰레기로 바꿔 기재, 이 전표로 매립장에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대구시 매립장측은 행정기관의 검인이 있다는 것만으로 폐기물 운반차량에 대한 실질 검사없이매립장 출입을 허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관련 공무원들은 백지전표를 발급할 경우 폐기물 처리업체들로부터 처리총량보고만 가능할뿐 실제 처리를 위탁한 업체별 폐기물상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고 인정하고 있다.한편 달성경찰서는 이달 16일 접수된 우방환경산업 폐기물 불법처리 고발사건에 대해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다가 본보에 보도되자 뒤늦게 권씨를 불러 올 4월부터 공장폐기물 5t가량을 6차례에걸쳐 생활쓰레기에 섞어 버렸다는 점만 확인,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 의해 재수사 지시를 받는 등 폐기물 관련 수사가 졸속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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