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은 현안문제에 관한 의견교환은 물론 지난해 6월이후 급격히냉각됐던 양국관계개선에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곧 사임하게 될 정치인물과 교제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크리스토퍼 도 예외가 아니다 라는일부 중국내 여론에도 불구, 19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는 북경과 상해를 돌며 강택민국가주석, 이붕총리,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등 중국수뇌부와 연쇄회담을 강행했다. 물론 전외교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은 정상상호방문및 각료급의 회담정례화를 포함한 고위급의 왕래와 접촉을 강화키로 했고 핵확산금지, 무역, 중국의 WTO가입을 위한 미국의 지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4자회담의 중국측 협조, 대만.홍콩문제등이 토의됐다.
그러나 당초 이번 회담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미간 마찰을 빚고있는 왕단등 중국내 반체제인사를 포함한 인권문제나 최근의 방직물문제등에 대해서는 회담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중국외교부 최천개대변인은 크리스토퍼의 방중에 앞서 개최될 뉴스브리핑에서 왕단문제등은 중국내 사법적인 문제로 회담의 대상이 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강택민주석이나 이붕총리도 크리스토퍼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중.미양국은 대국이며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으로서 쌍방사이에 광범위하고 중요한 공동이익이 존재한다고 전제, 건강하고 양호한 중.미간의 발전은 양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된다며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했다.24일부터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에서 강주석은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크리스토퍼는 강주석을 예방시 클린턴대통령이 마닐라에서 강주석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전했다.
경제건설추진과 개혁 개방노선을 계속 추진키위해 미국의 경제협력이 불가피한 입장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고 강조하는 강주석은 이번 마닐라회담에서의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집권2기의 클린턴과 함께 새로운 관계를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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