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구.군청 가스안전계

"시설점검 손 못댄다-인력 모자라"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참사후 놀란 대구시가 각 구.군청에 가스안전계를 신설해 놓고는 사고예방.점검 인력은 배치하지 않아 도시가스시설에 대한 직접 점검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지난 8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가스안전계는 도시가스및 LP가스시설을 점검,불량 가스관및 밸브등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가스 재해를 막는게 중요한 업무다.그러나 4개월동안 가스안전계는 지역 도시가스 사용시설에 대해 점검을 전혀 못하고 있다. 대구서구의 경우 빌딩 및 제조업체 등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특정시설 73곳,아파트.주택 등 도시가스사용가구가 1만1천여가구가 있으나 서구청 가스안전계는 가스관과 밸브 등 도시가스 시설에 대해점검을 하지 않았다.

특정시설 1백10곳,도시가스 사용가구 8만6천가구인 대구 달서구도 가스안전계가 도시가스 시설에대해 직접 점검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수성구 등 다른 구.군청도 마찬가지다.이처럼 가스안전계가 가스시설에 대해 직접 점검을 못하는 것은 계장 1명에 직원 1~2명 뿐이라점검 인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계는 가스안전공사와 대구도시가스의 연 2회 점검결과를 받아 시정통보하는청내사무 만 보고 있는 실정. 구청관계자들은 23일 이는 가스안전계가 설치되기 이전과 같아 결국 상인동 가스사고후 대구시가 천명한 도시가스 사고예방조치는 구호에 그친 셈 이라고 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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