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혈세 1백억원을 투입해 만든 건물이 왜 이렇게 됐는가.22일 오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현지감사를 벌인 시의회산업위 의원들은 설계잘못으로건물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농산B동(8천6백15평)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의원들은 농산B동은 지난해 9월 준공됐는데도 1층바닥의 하중설계가 잘못돼 화물차가 출입하지못하는 것은 물론 저온창고등이 있는 지하층도 사용할수 없는 부실건물이 됐다 면서 대구시의 감독소홀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종덕(朴鍾德)의원은 농산B동의 공사비내역과 관련자명단을 제출하라 고 호통을 친후 관리소장의 의견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추인호(秋仁鎬)소장은 이 건물은 일본의 농수산물시장을 표본으로 해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산물유통과정과 포장형태등이 일본과 크게 달라 우리여건에는 맞지 않다 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시장에 대한 현장조사나 여건고려를 제대로 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일본의 것을 모방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대구시관계자들은 그러나 차량출입은 못하지만 다른 장소(경매장)를 이용하면 되고 지하층에 H빔등을 설치하면 하중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의원들이 보충질문에 대거 나설 조짐을 보이자 방진석(方振錫)위원장은 오는 25일 산업위감사에서 감독책임이 있는 대구시종합건설본부등 관련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종합적으로 다루자 고 제의, 부실건물에 대한 본격 감사는 며칠뒤로 미루어졌다.
○…산업위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현장감사에서 법인회사들이 중도매인들에게 거액을 받고 점포를 빌려주거나 각종 불공정행위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대구시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이관식(李寬植)의원은 법인회사들이 수천만~1억원이상을 받고 점포임대를 하고 생산자들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등 불공정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들려온다 면서 대구시의 대책을 따졌다.
추인호(秋仁鎬)관리소장은 예전 가건물이 수십개 있을때 점포임대가 있었지만 지난달 가건물을철거한후 이같은 현상이 사라졌다. 불공정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하고 있어 얼마후면 모두 없어질 것 이라고 답변.
○…22일 대구시농촌지도소에 대한 현장감사를 벌인 시의회산업위는 근교농업육성및 지원책등에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촌지도소의 분발을 촉구.
박종덕(朴鍾德)의원은 농림부가 위천산업단지내 농업진흥지역 1백26만평을 제외하려는 움직임과관련해 농촌지도소장의 의견을 물어 이채.
조해옥(曺海玉)농촌지도소장은 답변에서 전문가입장에서는 위천단지내 농업진흥지역은 농지로서의 효능이 없는 것으로 본다 면서 그 지역은 상습침수지대인데다 소유주가 농사를 짓지 않은채버려놓은 땅이 많다 며 농업진흥지역 해제입장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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