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정상회담 이모저모-한·회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24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실시.하시모토총리의 숙소인 마닐라 다이아먼드호텔 27층 프랑스식 식당 르 벨뷔에서 열린 김대통령과하시모토총리의 회담은 지난 3월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6월 제주회담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데다 양국간에 첨예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하시모토총리는 예정보다 4분이나 앞서 오찬장에 입장, 입구에 선채로 김대통령을 기다리면서 "형님과 만나는 것이라 어려움이 없다"며 대기중인 취재기자들에게 가볍게 인사.김대통령은 오찬장에 들어서면서 "총선에서 다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하며 하시모토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기념촬영에 응한후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양측 배석자들을 소개하며 잠시 환담.

하시모토총리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김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긴후 신수가 더 좋아진것 같다"고 말해 잠시 웃음.

김대통령이 하시모토총리에게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외상은 체중이 많이나가 일을 더 많이시켜야 할 것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하시모토총리는 "이케다외상의 위가 너무 튼튼해 알코올 소비량이 많아졌다"고 응수해 다시 폭소.

김대통령은 "한국에서도 술을 적게 마시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나 술소비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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