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총재특보단 4명이 26일 하루일정으로 대구를 찾아온다. 추미애(秋美愛·서울 광진을), 설훈(薛勳·도봉을), 김상우(金翔宇·광진갑), 김민석(金民錫·영등포을)의원등 서울출신의 진보적인 의원들이다.
이들의 방문소식이 전해진뒤 일부에서는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방문목적을 '젊은 정치인과의 대화'로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총장퇴진문제로 분규를 겪고있는 계명대사태와 관련,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민회의가 지난 국정감사때계명대사태를 놓고 증인채택등으로 정치적 이슈화를 하지 못한데 대한 '보상'차원이다.이들 의원들은 계명대총학생회주최로 26일 오후 4시 지역의 각계단체및 정당관계자등이 초청된가운데 계명대성서캠퍼스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젊은 정치인과의 열린대화마당'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미 지난 21일 교무회의를 열고 이날 모임을 해교행위로 규정짓고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신일희총장 퇴진문제에 정치권이 가세한다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이유다.계명대총학생회측은 학교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학교측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밖에 의원들은 이날 오전 지역언론사방문, 오후 대구지역 각 대학 민주동문회회장단·지구당위원장및 시지부당직자들과의 만남등 바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구지역 끌어안기'라는 국민회의의 장기적 전술과 관련이있다. 최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젊은층과 진보층등 전통적 지지세력에 대한 '표다지기'의미도 있다. 김대중총재가 여러차례의 대구나들이를 통해 각계각층을 만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일종의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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