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계에 '셰익스피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 '리처드왕을 찾아서' '십이야'(十二夜) '햄릿'등 무려 4편의 셰익스피어영화가 새로 선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1일 개봉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재 미국내 흥행 1위를 달리며 셰익스피어의진가를 되살리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인 이 영화는 10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 인기몰이를 하면서 대히트 작품으로 확실시된다.
영화의 배경이 4세기전 영국이 아닌 96년의 미국 플로리다이고 영화에서 두연인은 헬리콥터와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무대가 현재인만큼 섹시하고 폭력이 가미된 그러면서도 환각적인 해석으로 러브 스토리를 꾸며 식상감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리처드왕을 찾아서'는 명배우 알 파치노 감독의 데뷔작으로 '리처드 3세'라는 영화의 제작과정을 필름에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어 특이하고 작품구성이 나무랄데 없다는 호평을받고 있다.
트레버 넌이 영화화한 '십이야'는 벤 킹슬리, 니겔 호손등 고전물 전문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 더욱 관심을 끌고 있으며 12월24일 개봉 예정인 '햄릿'은 셰익스피어 전문인 케네스 브래나가 감독겸 주연이며 프랑스 최고의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제라르 디파르디외와 로빈 윌리엄스, 잭 레몬등 쟁쟁한 배역들로 짜여졌다.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작품이 이처럼 할리우드에서 다시 붐을 이루는 것은 영국 런던 템즈강변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세익스피어 극장이 3백83년만인 최근에 재개관하면서 전세계으로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재조명하려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한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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