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 차량 대구1가12××호의 오일 교환주기가 26일자로 다가와 통보합니다. 편리한 시간에 오셔서 교환해 주시기 바랍니다""엔진 오일 교환주기는 국내 운행여건상 3천~4천㎞ 정도로 2개월을주기로 잡고 있습니다"
지난23일 승용차운전자 박모씨(36)가 단골로 다니는 자동차정비업소로부터 받아본 편지 내용이다.편지에는 또 겨울을 앞두고 부동액을 점검하는등 월동준비가 필요하다는 안내문이 담겼다.이같이 차량 운행거리에 따른 소모품 교체 및 수리시기를 적절한 시기에 고객들에게 전달,자동차를'예방정비'하는 정비업소가 최근 운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예방정비는 특별히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차량 이력 관리 시스템'에 의해 운용된다.이 시스템은 오일 교환등 소모품 교체 일정과 정비 내역을 비롯, 운전자들이 기억하기 어려운 자동차 검사, 적성검사 시기도 일목요연하게 관리한다.
따라서 이 업소를 한번이라도 찾은 자동차 운전자는 더이상 소모품 교체시기 등을 일일이 기억할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최근 대구시내에는 10여개 정비업소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예방정비업소중 한군데가 삼덕네거리 부근에 위치한 현대카센터(대표 김수경)다.
30대 초반의 김대표는 지난해 초 카센터를 인수하면서 컴퓨터 차량관리 시스템을 갖춘후 24시간영업에 나서 지금까지 1천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관리는 김대표의 부인이 맡아 매달 한차례씩 컴퓨터 프로그램을 정리해 우편물을 발송하고있다는 것."우편물을 받아 본 고객들 중 80% 이상이 다시 찾아올 정도로 예방정비에 대한 인식이높아졌습니다"
김대표는 "컴퓨터 관리와 우편물 발송에 많은 시간이 요구돼 밤잠을 설칠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고객들이 다시 찾아올때마다 차량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정비 이력 프로그램을보여 주고 차량 상태를 설명,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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