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의 순항 여부와는 상관없이 여야 각 정당들은 나름대로 대선을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시도사무처장 인사와 조직책 교체작업을 다음달 말로 마무리하고 사무처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동시에 DJ대세론을 몰고가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자민련도 최근논란을 빚은'파워JP플랜'을 바탕으로 내각제를 무기로 국민회의측을계속 압박하면서 독자출마를위한 체제정비와 조직추스르기를 시작한다.
…신한국당은 다음주 대규모의 시도사무처장과 사무처인사를 단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의 대선체제 전환작업을 가시화 한다. 지구당정비는 이미 두차례에 걸쳐 23개를 처리했고 연말까지 많게는 20여개를 더 처리하는 것으로 체제정비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우선 내년 대선을 사조직에 기대지 않고 공조직인 사무처가 중심역을 맡는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해 28일 당무회의에서 사무처와 관련한 당규를 개정, 사무처 조직을 대선에대비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처역량강화의 방안으로 현재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안은 특별업무를 부여받는 전담팀제 운영과 분야별 득표능력 배양을 위한 직능조직의 확대강화, 공식적인 대외활동과 함께 대 언론홍보력을 대폭 강화하는 대변인실 보강, 대선후보 TV토론을 준비하는 팀구성 등이다. …일찌감치 김대중총재의 대선출마를 전제로 당을 운영해 온 국민회의는 최근 대두된 DJP(DJ+JP)공조 문제에 대해서도 DJ로 대세를 몰아가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로 김총재를 원하는 비율이 60%이상이 된다는 최근 여론조사결과도 고무적이다. 따라서 이를 각 지구당과 지방의회의원들에게 배포, 김총재의 우월성 홍보를 통한 대세몰이에 나서당선가능성과 고정적인 득표력, 확고한 지역기반을 무기로 자민련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는 또 서울표 지키기와 동시에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도 않고 지역색채도 덜한 20~30대층 공략을 위해 특보단으로 지역별 전담팀을 구성, DJ유일대안론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또한 김총재는 한동안 뜸했던 대학순회 특강을 28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재개하고 지방나들이도다음달 10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구(13일) 경북(14일)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하는등 바쁜 행보를보일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도 당 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하는 등 김종필총재의 독자출마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다른 한편으론 당론인 내각제개헌을 관철시키기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 등 국민회의와의 공조도모색하고 있다.
당은 최근 당정책위를 국회 의원회관으로 옮겨 국회와 당의 정책 전문(연구) 위원간의 유기적 활동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내달 1일자로 5명의 국회 정책 연구위원중 4명을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김총재는 최근의'파워 JP플랜'공개를 기폭제로 대선 예비주자들이 경쟁적으로 벌여온 특강정치에대해서도 그동안의 비판적입장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는 28일 국민회의 텃밭이자 자민련 취약지인 전북을 방문해 원광대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강연하는데 이어 내달 4일에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등 연말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세몰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政治2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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