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기 약장사들 농촌까지 침투 충격

연예인을 앞세운 사기 약장사들이 검거됐는데 그같은 단속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또 있다.추수가 끝난 뒤 농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통에 20만원이 넘는 약을 판매하는 약장사들이다. 그들은 약을 시험적으로 복용케한뒤 마을 어귀에 머무르며 효과를 본 사람에게는 귀한 약이라며 많은 양을 구입토록 유인 후 종적을 감춰버린다.

문제는 그 약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되고 있으며 한알만 먹어도 아픈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다.약효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남을 의심할 줄 모르는 농촌사람들은 자신이 약효를 봐서 통증이 사라진줄 알고 많은 양을 구입하고 약효가 떨어지면또 복용하면서 병이 나아가는 줄 믿고 있다.

나이가 들면 몸이 쇠약해지기 마련이지만 농사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은 특히 통증으로 고생을많이 한다. 그분들의 무지와 순박함을 악용하여 일년에 한번 쥐어보는 목돈을 갈취하려는 가짜약장사들에게도 단속의 손길이 닿아 농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야할 것이다.하민숙(경북 경산시 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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