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수지 적자 2백억$ 육박

경상수지 적자가 2백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지난 10월 한달동안 경상수지적자가 24억1천만달러를 나타내 올들어 10월말까지의 누적적자규모가 사상 최대인 1백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억2천만달러의 2·3배나 된다.

팽동준(彭東俊) 한은 조사2부장은 "11월에도 수출은 부진하고 수입은 크게 늘고 있어 올 한해동안의 경상적자는 2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4%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수준(2~3%)보다 높아 외채 및 실업률 증가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10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급격히 늘고무역외수지도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은 선박, 자동차, 화공품 등의 호조로 7월 이후의 감소세에서 벗어났으나 그 규모는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백12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16.9%나 늘어난 1백29억8천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가 17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또 무역외수지는 운항경비, 로열티, 해외여행경비 등이 꾸준히 늘면서 6억3천만달러, 이전수지는해외송금의 증가로 7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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