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

12월1일은 제9회 세계 에이즈의 날. UN산하 에이즈 대책기구인 유엔에이즈(UNAIDS)는 '세계는하나, 희망도 하나(One World, One Hope)'를 주제로 범 세계적인 에이즈예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5년 첫 감염자가 나온 뒤 감염자 수가 점차 늘어나 지난 9월말 현재 5백96명(여성 7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집계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항체양성자는 대구시 14명, 경북도 16명선.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의 실제 감염자수가 공식통계보다 훨씬많은 5천~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동성연애자나 윤락여성 등 일부 계층에 국한됐던 감염자가 이제는 일반 직장인부터학생이나 교수, 목사,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에이즈 전파경로=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체액은혈액, 정액, 질액, 모유 등이 있으며 장기이식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남성간 성접촉이 제일위험하고 감염남성과 비감염 여성간 성접촉도 감염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콘돔 사용은 성관계시 체액 노출을 차단하기 때문에 HIV감염을 피하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1백%예방은 불가능하다. 악수나 가벼운 포옹같은 단순 접촉이나 모기,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지만 면도기나 칫솔을 함께 사용할 경우 혈액이 묻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진단, 검사=HIV감염여부를 알기 위한 효소면역 항체검사는 각 시·도 보건소, 병·의원 등 임상병리검사실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는 어디든 가능하다.

검사시기는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된 날부터 6~12주가 지난뒤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는감염후 6주~3개월내에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예방책=에이즈 치료는 현재 의학기술로는 불가능하므로 예방만이 최선책이다. 여러사람과의 문란한 성관계를 피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에이즈 예방의 첫걸음.수혈로 인한 감염 역시 현대의학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급한 수술이 아니면 자신의 혈액을 미리 저장해두었다 사용하는 자가수혈이 바람직하며 가족이나 친지의 혈액을 수혈받는 것도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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