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막바지 지하철공사 뒤처리 미흡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작된 지하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아침마다 교통체증으로 짜증을 내는 일도 없기를 기대해본다. 그러나 한가지 지하철 공사후의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해 아쉽다.

지하철공사가 끝난 구간에서도 전에 쓴 복공판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시민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상에도 아주 좋지 못하다. 외국인이 자주 들르는 곳 중하나가 시내일 것이다. 그 시내로 가는 길목인 반월당의 공사지점이 형편없이 어질러져 있다. 외국인이 그러한 광경을 보고 무엇을 느끼겠는가? 관광수입이 줄어든다고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이아니라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를 잘 하여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또 지하철 공사가 마무리되고 도로 포장을 한 곳이 있다. 그러나 부실한 도로포장으로 시민들의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도로때문에 차가 요동쳐 자리에 앉은 승객들이 천장에 부딪치는 일이 허다하다. 지하철 공사를 한 노선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러한 일을겪었을 것이다.

편리한 시민생활을 위한 지하철이, 지하철이 다니기도 전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행정당국은 깔끔한 공사 뒤처리로,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감수했던 불편함을 깨끗하게 잊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노경완(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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