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 경기 내년 회복, 재고보다 출하증가율 상승"

"현대경제사회硏 분석"

내년도 국내 제조업 경기가 빠르면 2·4분기, 늦어도3·4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2일 '제조업 업종별 재고조정을 통해 본 경기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거 경기순환 과정을 볼 때 전년 동기 대비 재고증가율이 20%포인트를 넘어서면 이때를 고비로 재고증가율이 낮아지고 제품 출하증가율이 높아지는 재고조정이 이루어지며 그 기간은 대략 1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3·4분기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9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 포인트 높아진 이후 계속두자리 수 상승세를 나타내 올 2·4분기 20.9%포인트, 3·4분기 20.4%포인트를 기록해 93년 1·4분기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최고 재고수준을 기록한 시점 이후로 재고조정이이루어져 약 1년후에 경기가 회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2·4분기 이후로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전망됐다.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경공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4·4분기나 올 1·4분기에 최고 재고수준을보여 올 2·4분기나 3·4분기에 최고 재고수준을 보인 중화학공업 부문보다 먼저 경기회복세가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료품업과 석유화학 부문은 3·4분기 현재 출하증가율이 재고증가율을 앞지르고 있어느리지만 서서히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됐다.

그러나 섬유업종은 2·4분기부터 현재까지 재고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출하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어앞으로도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화학공업 부문에서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업의 재고증가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출하증가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다른 업종보다 상당히 늦게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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