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채권 유통화제' 도입적기"

은행 대출금리와 시장금리와의 격차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대출채권 유동화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채권의 유동화란 금융기관이 개별 대출채권이나 대출조건이 유사한 여러 채권을 한데 모아제3자에게 직접 매각하거나 증권을 발행해 일반 대중에게 분산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대출채권 유동화제도 도입방안'을 통해 최근 금리자유화조치에 따라 은행대출금리와 시장금리와의 격차가 축소되면서 대출채권 유동화를 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성숙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 가운데 담보 및 보증부 대출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고 기업대출 비중도 높아 유동화시킬 수 있는 대출채권은 풍부한편이라고 말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금융기관은 금리위험을 줄일 수 있고 위험가중치가 높은 대출채권을 매각하는 대신 현금, 국공채 등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이 증가해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매각한 대출채권의 원리금 상환 등과 관련된 각종 부대업무처리를 위탁받음으로써 수수료수입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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